
타워크레인이 사용하는 비자전로프 특징은 무리한 힘을 받으면 내부에서부터 단선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현장 업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물산은 건설 로봇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반복 작업에서 건설 로봇 기술 쓰임새가 크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과 건설용 앵커 로봇, 철골 볼팅(결합) 로봇 등이 있다. 지난 2021년 본격 개발해 적용 중인 플로어 로봇은 이중바닥 구조인 액세스 플로어를 설치할 때 활용하는 로봇이다.
플로어 로봇은 AMR(Autonom ous Mobile Robot)을 이용한 자율 주행 기술로 이동하며, 상부의 로봇팔과 전용 도구를 적용해 상부 패널(무게 약 10㎏)을 반복 설치한다.
액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8m 이상 높이에 시공하는 때도 있기 때문에 작업자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건설용 앵커 로봇은 앵커 설치를 위한 모든 작업을 자동화한 로봇이다. 소형화 모델(3세대)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의 스마트 안전기술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인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삼성물산은 2023·2024년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도 최우수 혁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건설용 앵커 로봇은 개발 초기 건설 현장 내에서 로봇 앵커 시공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후 4세대까지 거듭나며 무인화에 성공한 앵커 로봇은 ▲소형·경량화로 활용성 증대 ▲작업 가능 앵커 종류 확대 ▲조작 편의성 증대 단계로 발전했다. 초기 반도체 공장 외에 일반 빌딩과 주택 현장으로 확산해 적용하며 활용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3세대 앵커 로봇은 신반포3 원베일리 아파트 건설 현장에 처음 적용됐다. 지하 주차장 천장 전등에 필요한 앵커를 설치할 때, 3세대 앵커 로봇이 작업을 수행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장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 기술과 안전 관리 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확대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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