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리가 이날 진행한 ‘2024년 경영실적 어닝스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 195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253억 원 줄어든 183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1214억원 개선된 137억 원으로 나타났다.
컬리는 사상 첫 EBITDA 흑자 달성에 대해 “‘손익과 성장’을 동시에 집중한 투트랙 전략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흐름상 ‘손익분기점은 유지’하는 한편,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해 외연확대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컬리는 지난해 코어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는 소위 양손잡이 경영전략에 집중했다. 주력인 신선식품의 경쟁력은 올리면서 뷰티와 패션, 리빙 등 비식품군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매일 무료 배송 등 장보기 혜택을 대폭 개선한 컬리멤버스 효과는 고객 활동성 강화와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40여만 명으로, 전체 거래액 중 멤버스 가입 고객의 결제 비중은 50%를 차지했다.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을 위한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물류센터 효율화가 주효했다. 김포와 평택, 창원 등 컬리 물류센터는 자동화 프로세스 및 주문처리 효율 개선, 안정적인 운영 등으로 운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신사업과 고객 관리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 결과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손익과 성장에 동시에 집중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어 비즈니스 강화와 신사업 발굴 등에 더욱 집중해 10주년을 맞은 컬리의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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