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시니어 고객 대상 신용카드인 '하나 더 넥스트 멤버스'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하나금융지주 시니어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일환으로 출시된 시니어 특화 상품이다.
먼저 특화 서비스로는 ▲세이빙(SAVING) ▲케어(CARE) ▲라이프(LIFE)가 있다. 세이빙은 생활요금(아파트관리비, 전기요금, 가스요금) 자동납부, 4대 사회보험, 손해보험 결제 건 대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는 병원, 약국, 동물병원 업종, 대교뉴이프 '인지신〮체 케어 서비스' 결제 건을, 라이프는 인터파크티켓, YES24, 영화와 같은 문화생활 결제 건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 넥스트 특화 서비스는 전월 실적에 따라 서비스 영역별 1만 하나머니, 총 3만 하나머니 한도 내에서 이용금액의 10%를 적립해준다.
하나카드 이외에 KB국민카드도 시니어 특화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병원 갈 일이 잦은 시니어 세대들을 위한 국민카드의 '헤리티지 리저브'를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는 연 1회 의료기관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 고객이 병원 방문시 3시간 에스코트를 해준다. 소비력이 있는 시니어 세대가 즐겨 찾는 백화점, 골프장, 골프연습장 등에서 100만원 이상시 연 2회 5만 포인트 적립도 지원한다.
우리카드도 시니어 고객을 위한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시니어플러스'를 선보였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시니어플러스'는 웰 리빙(Well Living)과 엔조이 리빙(Enjoy Living)에 혜택을 집중했다. 건강하고 좋은 삶을 위해 병원과 약국에서 1.5% 포인트 적립을, 은퇴 후 여행 등을 즐기는 삶을 위해 ▲면세점 ▲여행사 ▲항공사 등에서 1.8% 적립을 제공한다. 포인트는 전월 실적에 따라 4만점까지 쌓아준다.
카드사들이 시니어 특화 카드를 내세우는건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고령층이 소비 주 세대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7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47.7%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고령인구비율은 ▲2024년 19.2% ▲2030년 25.3% ▲2050년 40.1% ▲2072년 47.7%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인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시니어 세대는 소비의 주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년층은 소비를 줄이는 반면, 시니어 세대는 소비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LG경영연구원이 발표한 '향후 30년간 확대될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파워' 보고서를 살펴보면 청년층의 전체 소비지출 비중은 지난 2002년 35%에서 2022년 25%로 축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시니어 세대의 소비지출 비중은 15%에서 20~25%로 되려 확대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은퇴 후 삶을 준비하거나 인생 2막을 살고있는 시니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니어 손님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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