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조치로 중국이 핵심광물인 안티모니와 인듐 등의 수출을 통제하면서 미국입장에선 핵심광물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결국 탈중국 공급망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듐 등을 미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한국의 중요성도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듐 외에도 전략광물인 안티모니 등 중국이 수출규제에 나선 여러 종의 희소금속을 한국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고려아연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에 대한 MBK의 적대적M&A 시도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MBK와 중국의 연관성은 지난해 9월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를 시도하기 전부터 불거진 논란거리 중 하나다. MBK가 시얀리와 칭화유니그룹 등 중국 기업을 다수 인수했을 뿐 아니라, 펀드 6호 결성 시 중국 외환투자공사(CIC)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병주닫기

이에 대해 MBK는 중국계 자금 비중이 5%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으나 MBK와 중국의 관계를 의심하는 목소리는 국내를 넘어 미국에서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이 대미 수출 통제를 단행한 안티모니와 인듐 등핵심광물을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만큼 MBK의 적대적M&A 시도에 대해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미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고려아연은 세계적인 아연 제련기업으로 미국 내에서도 계열사를 통해 상당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핵심광물 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경제적 경쟁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는 경제 권력을 무기로 활용하는 상대방(중국) 의도에 좌우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서한에서 스왈웰 하원의원은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라며 "MBK가 고려아연 지분을 인수하면 중국기업으로 기술 이전 뿐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주요 광물 공급망을 차단하려는 한미 공동 노력의 중심에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해체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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