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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1(금)

공매도 전산화·대체거래소 출범…"증시 인프라 혁신과 성공적 정착 필요"(종합) [증시 인프라 개선 토론]

기사입력 : 2025-02-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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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거래소·금투협·넥스트레이드 공동 개최
이복현 "최초 도입, 시행전까지 꼼꼼히 챙겨야"

금융감독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와 공동으로 '증시 인프라 개선 열린 토론'을 개최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5.02.20)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와 공동으로 '증시 인프라 개선 열린 토론'을 개최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5.02.20)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불법 공매도)를 차단하는 전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내달 출범하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투자자 선택 폭이 확대되고 거래 편의성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넥스트레이드(대표 김학수) 공동으로 '증시 인프라 개선 열린 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은 지난 6일 1차 증시 활성화 토론에 이어 두 번째 토론이다.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산화와 대체거래소 출범을 중심으로 증시 인프라 혁신과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제도들이 우리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에 대한 우리 시장의 매력도가 제고될 것이 자명하지만,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 전까지도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대체거래소는 미니 거래소"로 표현하며, 거래 기능만 하고 이외 시장감시 등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 기준에 따라 운영돼 변동성 우려에 대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국 증시는 오는 3월 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기관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KB증권은 공매도 잔고관리 시스템 운영 프로세스를 설명했다.

잔고관리시스템을 통해 독립거래단위와 관련한 독립거래단위 등록, 승인, 담당직원, 운용상품을 통합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실무부서가 임의로 독립거래단위를 입력·정정할 수 없도록 준법부서 승인 체계를 구축한다. 개별 독립거래단위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에 대해서도 기관내 내부대차거래를 반영한 실시간 매도가능잔고를 산출 및 관리한다.

무차입공매도를 사전 차단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종목별 실시간 잔고 산출을 통하여 매도 주문 수량 대비 매도가능수량 부족시 해당 주문을 사전에 막는다.

기관이 매영업일의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T+2까지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에 보고하고, 거래소는 불법 공매도, 보고누락 등 의심거래 적출하여 공매도 법인에 통보하며, 기관은 증빙 자료 및 사실관계 확인서를 작성해서 거래소에 송부하는 구조다.

오는 3월 4일 '국내 1호' 대체거래소 첫 발을 뗄 넥스트레이드는 ATS 출범에 따른 투자환경 변화를 설명했다.

우리 자본시장은 주식투자 규모확대, 투자자수 증가 및 증권상품 다양화 등 양적 성장을 시현했으나, 거래시간, 거래비용 등 측면에서 한계점이 노출됐다며 이번에 복수시장 체제가 출범하게 된 배경을 짚었다.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경쟁 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8시~8시50분의 프리(Pre)마켓과, 15시30분~20시의 애프터(After)마켓을 운영한다.

ATS가 본격 출범하면 복수 시장 체제에서 증권사들은 투자자 주문을 가장 유리하게 체결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동주문 전송 시스템(SOR, Smart Order Routing System)을 가동한다.

자본시장법 제68조에 따라 증권사는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 거래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한 최선집행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주문을 집행하여야 한다.

단순한 시장구조, 균등한 대량매매 요건도 넥스트레이드의 특징이다. 다양한 호가 유형이 나오고, 낮은 수수료(20~40%)도 예고돼 있다.

대체거래소 거래 종목은 처음 10개 종목으로 시작해서, 점차 800개 종목까지 확대한다.

이날 발표에서 키움증권은 복수시장에서의 주문배분시스템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ATS 출범에 대비해서 증권사 최초로 자체 SOR 시스템을 구축했다.

키움증권의 SOR은 장 운영 시간에 따른 SOR 판단, 거래소 분할 주문 등 옵션 제공 등 복수 거래소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시스템 안정성도 특징으로 꼽았다. 원장 연동형 방식을 채택해서 매매 안정성을 확보하고, 비상대응도 용이하다고 제시했다.

대고개 서비스에서 고객 선호 방식으로 SOR 판단 기준 변경이 가능하고, 중간가 및 종가매매 SOR 주문 지원을 할 수 있다.

고객 요구 및 시장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내재화도 키움증권 SOR 시스템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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