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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대표는 정기선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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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약 10년간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 2005~2010년 베인앤컴피니를 거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파트너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때 정기선 수석부회장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한 후 미국 유학을 떠났는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치고 BCG 한국지사 컨설턴트로 일했다. 그 시기가 2011~2013년으로, 김성준 대표가 근무했던 기간과 맞물려 있다.
김 대표는 당시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후 줄곧 정 수석부회장 곁을 지키며 기술경영 부문을 총괄했다. 처음에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연구위원으로 입사한 그는 바로 한국조선해양(현재 HD한국조선해양) 기획실 전무로 승진했다.
여기서 기획팀장, 품질기획팀장뿐만 아니라 기술기획팀장, 중앙기술원 기술경영 부문장까지 겸임했다. 당시 기획실 부실장이 정기선 수석부회장이었다.
이어 2020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지내며 유럽연구센터 법인장을 역임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오르며 사장으로 승진한 2021년 말에는 HD현대미래파트너스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정 수석부회장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2023년 말 당시 HD한국조선해양 공동대표였던 가삼현 부회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이 퇴임하자, 2024년 김 부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기 2년이라 현재 그의 마지막 임기 1년이 남은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이자 HD현대 오너 3세인 정 수석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정 수석부회장 최측근인 김성준 대표가 앞으로도 정 수석부회장을 계속 보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23년 1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1년 만인 지난해 11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내 유일한 수석부회장이다. 그 위에 권오갑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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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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