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주 역량을 집중하며 건축 부문 약 2조3000억원, 인프라 부문 1조9000억여원 총 4조2000억여원을 신규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 22년 세운 최고 수주액 3조6569억원도 넘어섰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시 모아타운 1호 사업장인 번동 1~10구역(2060가구)을 시작으로 면목역 3의 1~3구역(702가구), 천호 1~2구역(385가구) 등 모아타운 사업도 추진하면서 서울시 내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확장하고 있다.
산업건설(민간건축, 플랜트 등) 등 비주택 부문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도 이뤄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비주택 부문에서 2조3000억원 이상 수주를 이뤄내며 주택 경기 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해 수주 증가에 힘입어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잔고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재 수주 잔고는 13조8000억원 수준으로 작년 매출액 기준 5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주 확대, 비주택 사업 강화 등 영향으로 조직 효율화와 채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오롱글로벌은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이테크사업실을 신설하며 산업건설 수주와 공사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민간, 기업, 공공 등 발주처별 성격에 맞춰 조직을 세분화해 정교한 수주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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