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부터 2년이 흐르는 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은 같은 사고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전사적인 각오로 특별 안전자문단을 꾸리는 것은 물론, 각 대표이사들이 매월 초 전국 현장을 직접 누비며 안전을 챙기는 등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에 힘썼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한 협력사 관계자는 “대부분 건설현장들은 감리나 자재 관련 미팅이 한 30~40분 정도면 끝나는데,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은 2시간 넘게 미팅을 할 때도 있을 정도로 꼼꼼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해체 공법을 선정하기 위해 국내외 사례 및 학술조사 등을 통해 검토한 공법 중에서 외부전문가 자문과 현장의 목업(Mock-Up) 테스트를 거쳐 최종 해체 공법으로 압쇄와 DWS(Diamond Wire Saw)로 절단하는 복합 공법을 선정했다. 두 공법은 많은 사례를 통해 타 공법 대비 작업의 안전성과 소음, 비산먼지 저감 성능이 검증된 공법이다.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박힌 와이어를 사용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절단하는 공법으로 친환경적이며 사전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가 가능하다.
안전과 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한 외부 가시설 공법으로 RCS(Rail Climbing System)와 매직 판넬을 적용한다. RCS는 독일의 PERI社에서 특수 제작한다. PERI의 RCS는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Syngenta社의 본사 건물 해체공사 등에 적용해 소음과 분진 방지 효과가 검증된 가시설로 국내 해체공사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주춤하던 실적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사업규모 약 4조5000억원의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일명 ‘서울원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며 그룹 전체가 합심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서 우수한 분양률을 시현할 경우 2028년까지 동 사업을 통해 높은 채산성을 동반한 연평균 5000억원 이상의 매출발생이 기대된다.
서울원은 삶을 담은 거대한 원을 뜻한다. 서울의 미래가치를 담은 원대한 범위의 원으로 반경 1㎞ 안에서 모든 삶의 요소가 온전히 채워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이자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하나의 거대한 테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원은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로 구성된 복합용지와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상업용지로 구분되며 설계에는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주거시설은 약 7만7722㎡ 부지에 8개 동 최고 49층 높이 규모다.
지난해 11월 열린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은 1순위에서만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주력평형 84㎡A타입은 해당지역 2113건, 기타지역 622건으로 해당지역 기준 평균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B타입 역시 132가구가 배정된 가운데 해당지역 4852건, 기타지역 1049건으로 평균 36.76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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