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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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18일 총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1년물, 1.5년물과 2년물 등 총 3개의 트랜치로 나눠 발행되며, 공모희망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0.30%포인트에서 최대 +1.50%포인트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오는 10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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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부담 증가... 부채비율 251.3%, 이자보상배율 0.4배
SK에코플랜트는 1962년 설립된 국내 시공능력순위 9위의 대형 종합건설사로, 2024년 9월말 기준 최대주주 SK㈜ 및 특수관계인이 43.2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2020년 이후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 등 환경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나 환경·에너지 부문으로의 투자 증가에 따라 현금흐름이 악화됐고, 차입 부담도 커졌다.
2023년 부채비율은 236.8%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251.3%로 상승했다.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2023년 이자비용은 31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5%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2023년 0.5배에서 2024년 3분기 0.4배로 하락하며 1배를 밑도는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24년 9월 말 기준 총차입금 6조 4745억 원 중 69.8%인 4조 5183억 원이 단기성 차입금으로,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1조 2338억 원)과 영업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수주 환경 악화, 원가율 상승,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한 공정 지연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 저하 및 재무안정성 악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SK그룹의 높은 신용도와 그룹 내 역할을 고려할 때, 일정 수준의 재무 탄력성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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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올해 첫 공모채 1000억 발행
SK매직(대표이사 김완성)도 최대 2000억 원 한도 내에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년물과 3년물 각각 500억 원씩 발행하며, 공모희망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0.30%포인트 수준이다.이번 발행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며,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부국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조달 자금은 전액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SK매직은 2013년 5월 ㈜동양 가전사업부문에서 물적 분할돼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의 제조·판매 및 렌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2016년 SK계열에 편입되었으며, 현재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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