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멕시코 관세 강화 조치와 직접적 연관 없어"
신재생에너지 정책 축소돼도 유럽 판로 이미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LS전선이 지난해 8월 2일(현지시간) 멕시코 케레타로(Queretaro)주(州) 코레이도라(Corregidora)시(市) 산업단지에서 버스덕트 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기남 LS EVM 관리담당과 구본규 LS전선 대표, 마우리시오 쿠리(Mauricio Kuri) 케레타로주 주지사, 마르코 델 프레테(Marco Del Prete) 개발부 장관, 아돌포 콜린(Adolfo Colin) 코레이도라시 시장. /사진제공=LS전선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이 미국의 멕시코 관세 강화에 따라 현지 공장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파트너사가 이를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LS전선은 지난해 멕시코 케레타로주에 배터리 부품 및 전력기기 공장을 착공했다. 현재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파트너사가 이를 부담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력 제품의 경우 멕시코 내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관세가 강화되더라도 멕시코 내수 시장으로 전환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멕시코 관세 강화 조치와 사업적으로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한국 기업 관세 강화가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온전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케이블 생산 공장 'LSCUS'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현지 생산 및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는 오히려 가온전선이 타국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축소될 우려와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관련해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급을 확정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축소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유럽 등 판로를 이미 확보해 현시점에서 당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LS전선은 오는 4월 미국 버지니아주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둔화 시각에 대해선 "전력 인프라용 케이블 평균 수명은 30~40년"이라며 "미국은 전력망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 및 주(州) 간 전력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로 인해 연계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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