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 25 시리즈 사전 개통 현장. / 사진=삼성전자](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514133105312749258773618222261117.jpg&nmt=18)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한국총괄 산하에 중고 스마트폰 리퍼비시(Refurbished)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국내 리퍼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리퍼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리퍼폰은 중고 스마트폰을 매입한 제조사가 직접 수리 및 정비를 통해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인증 중고폰’이다. 제조사가 직접 자사 제품을 보증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 리퍼폰 사업을 가장 잘 활용하는 제조사가 바로 애플로 아이폰 시리즈가 갤럭시와 비교해 감가율이 낮은 요인 중 하나로 뽑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 25 시리즈 출시 전인 지난달 14일 새로운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인 '갤럭시 간편보상'을 실시하는 등 감가율 낮추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갤럭시 간편보상은 고객이 신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연중 언제든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삼성닷컴에서 판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 간편 보상 프로그램. / 사진=삼성전자](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514141105243749258773618222261117.jpg&nmt=18)
실제 갤럭시 스마트폰의 감가율이 대부분 70%에 이르는 반면 아이폰은 50~60% 대의 감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감가율이 높을수록 브랜드 이미지 하락은 물론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 선택에도 영향을 끼친다. 실용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2030대 소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를고민 하는 이유도 높은 감가율이 꼽힌다.
아이폰11은 출시 후 1년 동안 가격 하락률이 43.8%였으나, 아이폰15는 출시 1년 만에 출고가보다 48.2%가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6은 2주 만에 41.2% 가격이 하락해 기존 시리즈보다 더 빠른 감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갤럭시는 최신 제품으로 갈수록 감가율이 낮아지고 있다. 갤럭시S 22 시리즈는 출시 1년 후 66.7% 가격이 떨어졌고, 갤럭시S 23 시리즈는 61.1% 하락했다. 지난해 출시한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 24 시리즈의 감가율은 50.4%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시장은 선점하면서 기업 이미지와 갤럭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애플이 AI 생태계 ‘애플 인텔리전스’를 완전 업데이트하는 등 본격적인 AI 스마트폰 경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 25 시리즈는 더 강력한 갤럭시 AI 성능과 하드웨어로 국내 사전 판매 130만건을 기록하는 등 전작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스마트폰으로 시장 선점하고 갤럭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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