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 KB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 2024년 3분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농협손해보험 보험손익과 순익 증가율이 4개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보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59.8% 증가한 1518억원을 기록했다. 손보 빅4인 KB손해보험 순익은 75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 순익은 각각 -259억원, -14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지주 손보사 중 유일하게 대형사인 만큼 농협손보, 하나손보, 신한EZ손보 대비 순익, 보험손익, 투자손익 모두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KB손보는 올해 공격적인 영업력을 보이며 CSM, 보험손익에서 손보 빅4 사이에서도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농협손보는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영향에도 보장성 보험 판매 성장세로 보험손익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늘었다.
농협손보 보험손익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투자손익 증가 유일
농협손보는 보험손익이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농협손보 보험손익은 1302억원으로 2023년 3분기 639억원 보다 2배 가량 더 늘었다.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벼 병충해 피해 , 축사 고액 사고 등으로 인하여 농작물재해보험 및 정책보험의 손익은 악화됐지만 일반보험 영업실적이 확대되면서 보험손익이 증가했다.
농협손보는 보장성 장기보험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작년 9월 가입연령을 최대 85세로 확대하여 간병보장을 원하는 고령자도 가입이 가능한 'NH365일간병인보험', 작년 2월 '첫날부터든든한암보험' 등을 출시했다.
KB손보 보험손익은 87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KB손보는 올해 GA채널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GA채널에서 오텐텐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며 월 실적 1~2위를 기록하며 판매 실적을 끌어올렸다. KB손보는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 개정 출시, 초경증 유병자 위한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KB손보는 공격적인 판매로 신계약CSM은 1조3807억원, CSM은 9조305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실적을 높아졌지만 IFRS17 제도 변경 등 영향으로 신계약CSM이 전년동기(1조3987억원) 대비 적게 나타났다.
농협손보 신계약 CSM은 2291억원, CSM은 2조120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손보, 신한EZ손보는 각각 -259억원, -140억원 보험손익을 기록했다. 하나손보와 신한EZ손보 모두 전산 구축 상각 비용 영향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장기보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작년 치매간병보험을 선제적으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한EZ손보는 여행자보험, 실손보험 등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협손보는 투자손익도 4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농협손보 투자손익은 909억원으로 전년동기(806억원) 대비 100억원 가량 늘었다. KB손보는 1539억원으로 2023년 3분기 1758억원 대비 200억원 가량 줄었다.
신한EZ손보는 2023년 3분기 투자손익이 40억원이었으나 2024년 3분기는 0억원를 기록했다. 하나손보는 -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동기(-68억원)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
K-ICS 비율 농협손보 최대…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영향 불가피
농협손보는 K-ICS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협손보는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이 211.24%로 KB손보(203.71%)보다 높게 나타났다.
농협손보는 채권선도 매입을 통한 자산 듀레이션 확대 정책 등 가용자본 변동성 관리, 리스크 대 수익성을 고려한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요구자본 관리 강화로 자본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KB손보는 K-ICS 비율 200% 이상 유지를 목표로 자본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보험, 금리, 주식, 운영리스크 관리를 위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나손보, 신한EZ손보는 각각 178.04%, 169.64%를 기록했다. 하나손보는 작년 1분기 K-ICS비율 관리를 위해 1000억원 증자를 단행했다. 채권선도 등을 통한 듀레이션 관리, 영업이익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운용자산이익률에서도 농협손보가 3.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KB손보가 2.69%, 신한EZ손보자 2.08%, 하나손보가 -0.91%로 그 뒤를 이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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