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TR(토탈리턴)형 해외 ETF(상장지수펀드) 2종을 분기 단위 분배금 지급형으로 조기 전환한다.
삼성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TR ETF인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을 오는 24일 분기 배당형으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TR ETF란 보유 기간 중 발생한 이익을 환매·양도 시까지 분배하지 않고 전부 재투자하는 ETF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 내용을 통해 TR형 해외ETF의 분배 유보 범위를 조정해 이자/배당 소득을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하도록 조정하고, 올해 7월 1일부터 발생하는 이자/배당분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배당 자동 재투자로 복리 효과, 과세 이연 등의 '매력'이 있던 해외주식형 TR ETF 운용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운용의 TR형 해외 ETF 2종인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24일 상품명에서 ‘TR’ 표기를 삭제하고,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첫 분기 분배를 진행해 5월 2영업일인 7일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후 2종의 ETF는 1월, 4월, 7월, 10월말일을 기준으로 분기 분배를 실시한다.
삼성운용 측은 "투자자들의 오해와 불확실성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 시책에 맞춰 기존 TR형 해외ETF 2종을 신속하게 분기 단위 분배형 상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가장 일반적인 구조인 분기 단위 분배형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