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자산운용이 '60/40 포트폴리오' 수익 전망을 6%대로 제시했다. 전년보다 소폭 낮춰졌지만, 장기 평균을 웃돌 것으로 판단했다.
캐리 크레이그(Kerry Craig)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자산군 전반의 수익률과 위험에 대한 10~15년 종합 전망을 제공하는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2025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 LTCMA)'를 발표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LTCMA는 전세계 100명이 넘는 업계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서치 애널리스트, 전략가들의 양적·질적 정보를 결합한 연구 결과물이다. 이 전망은 19개 기준 통화로 200개 이상의 자산군의 위험과 수익에 대한 전망을 제공한다.
주식의 경우 현재의 높은 평가를 감안해 6.7~8.1%, 채권은 10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평균 3.9%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이 개선되면서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JP모건자산운용은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돼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크레딧 채권에 주목하며, 기업이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낮아지면 스프레드(위험채권과 무위험채권의 금리격차)가 완만해지면서 이자 수익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의 경우 중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봤다.
현금 창출력을 감안해 미국 주식을 선호하며, 재평가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일본 주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일반 리테일에서 연금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DB형(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시장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TDF(타겟데이트펀드) 에 주력하겠다고 한화운용 측은 설명했다.
DB형 퇴직연금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대기업 등은 금리 인하기에 진입하면,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을 보완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네트워크를 확보한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은 2024년 10월말 기준 1527억원이다. 향후 TDF 및 BF(밸런스드펀드) 추가 라인업을 통해 디폴트옵션 내 연금 상품의 운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화운용 측은 밝혔다.
향후 열리는 퇴직연금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도 주목했다. 한화운용은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시행되면 일임업자로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화운용은 직판 플랫폼 파인(PINE)의 확장선상에서 일임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역시 자체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차덕영 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 개선 및 재선정 작업에 대비해 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채널 프로모션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대고객 직접 세일즈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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