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최근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기존 3그룹 14본부 체제에서 3그룹 11본부로 규모를 슬림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그룹인 영업그룹, 디지털글로벌그룹, 경영지원그룹 3개 그룹 체제는 유지하되 그룹 산하 본부에 변화를 줬다.
영업그룹은 산하 리테일본부, 기업본부로 나뉜다. 리테일본부는 일반 개인신용카드를, 기업본부는 법인카드를 담당한다. 그룹장이 기업본부장을 겸임하도록 한 건 법인영업에 힘을 주기 위해서다.
하나카드는 지난 1년 간 카드사들 중 법인카드 이용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났다.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지난 10월 하나카드 법인신용카드 국내 일시불 이용액은 11조1433억원으로 전년동월(9조7049억원)보다 1조4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업카드사 7곳 중 증가폭이 가장 큰 규모다. 법인카드 1위사인 국민카드의 결제 규모 증가폭은 4600억원에 그쳤다.
디지털글로벌그룹장도 디지털전략본부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하나카드 디지털 사업과 트래블로그를 담당하는 디지털글로벌그룹장에는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방승수 상무가 발탁됐다.
성영수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트래블로그 1000만 가입자 수를 조기에 달성해 '대한민국 1등 멤버십'으로 각인시키겠다"고 언급한 만큼 디지털글로벌사업그룹이 중책 역할을 하게 됐다.
그룹 중 경영지원그룹 산하 본부만 5본부에서 2본부로 축소됐다.
기존 경영지원그룹은 자금본부·HR지원본부·전략본부·경영기획본부·손님관리본부 총 5개 본부로 구성됐다. 이 중 자금본부, HR지원본부, 전략본부 인력은 업무 연속성과 연결성 강화를 위해 경영기획본부와 손님관리본부에 분산 배치했다.
경영지원그룹장엔 재무통 홍윤기 전무를 선임했다. 홍 전무는 손님관리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겸임하며 전반적인 HR·경영전략·재무 등 핵심 조직 관리를 맡는다.
홍 전무는 지난해엔 경영기획·지원본부장과 HR 업무를 수행하며 재무와 경영관리·전략기획을 도맡았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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