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개장식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2024년 증시 상승률을 보면, 미국은 +23.8%, 일본은 +19.1%, 중국은 +14.5%인 반면, 한국은 -9.6%였다.
올해도 시장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국내 경기의 둔화, 자국 우선주의의 강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우리 자본시장의 근본적 문제로 지적되어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도 여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중점 추진방향으로 정 이사장은 "첫째,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지난해말까지 102개사(본공시 94사, 예고공시 8사), 코스피 시총 기준 약 41%의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등 최근 밸류업 공시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둘째,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거래소들의 주요 수익원인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및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글로벌 수요 반영한 지수 개발 등 데이터·인덱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가상화폐 ETF(상장지수펀드) 등 신규사업에 대한 해외 사례를 잘 벤치마킹하여, 자본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철저한 시장관리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는 시장신뢰를 떨어뜨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다"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차세대 감시시스템 등 시장감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부실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조속한 퇴출을 통해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도 개장식에서 "정부는 2025년 새해에도 시장 안정 만전, 밸류업 정책 지속, 자본시장 제도와 인프라 혁신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윤한홍 정무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장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했다.
2025년 첫 거래일 한국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p(0.06%) 오른 2400.8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0.79p(0.12%) 오른 678.98에 개장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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