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한 독일 트리아논(Trianon) 빌딩의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이 법원에서 정식 도산 절차를 개시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전날(16일) 펀드공시를 통해 "당사가 운용중인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파생형) 펀드 관련,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트리아논 빌딩을 직접 소유한 독일 소재 SPC의 정식 도산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지스운용은 트리아논 빌딩 취득과 관련한 대출 계약의 유보 계약이 지난 5월 31일(현지시각) 종료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 발생과 함께 현지 법령상 독일 소재 SPC에 대한 도산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독일 소재 SPC의 관리회사이자 사무수탁사가 도산절차 개시를 신청해, 독일 소재 SPC에 대한 임시 도산절차가 시작돼 현지 법원에 의한 관련 전문가가 선임됐다.
이지스운용은 "공경매, 담보권의 실행, 사적 매매(Free Market Sale) 등 본건 자산의 구체적인 처분 방식이나 채무조정 등의 절차 진행 여부는 향후 도산관재인 및 현지 법원에 의하여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지스운용은 2018년 총 3700억원(공모+사모) 규모로 트리아논 펀드를 설정했고, 현지에서 일으킨 대출을 합해서 8700억원대로 트리아논 빌딩을 매입했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불황 등 여파로 감정평가액이 매입가 대비 크게 떨어졌고, 대출 계약에 EOD 사유가 발생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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