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S일렉트릭(대표이사 회장 구자균)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을 활용한 스마트 배전 기술협력으로 글로벌 탄소중립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16일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시티(SSNC)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전력 계통, 분산 전원 관련 설루션과 한수원의 SMR, SSNC에 대한 기술을 결합해 향후 SMR 기반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과 프로젝트 협력, 기술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SSNC 구축은 물론 i-SMR(혁신형 SMR)과 연계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설루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i-SMR과 이를 활용한 SSNC를 공개하며 전력망 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설루션으로 소개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은 SMR을 비롯해 다양한 신재생 분산 전원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상용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같은 그룹 계열사인 LS전선과 자사 자회사 LS사우타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다양한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인 버티브(Vertiv)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One-stop 설루션'을 개발 중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한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수원의 i-SMR과 LS일렉트릭의 전력 시스템 기술 역량을 결합한 SSNC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나아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산업같이 새로운 'K-Industry' 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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