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4년 전 구자은닫기구자은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받으며 단행한 역대 최대 규모 승진 인사 때 함께 승진했는데,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승진 규모를 최소화한 이번 인사에서도 나란히 승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LS와는 지난 2009년 인연을 맺었다. 미국 전선업체 슈페리어에식스 지주사 사이프러스 인베스트먼트 CFO를 맡을 때였다. 사이프러스는 미국에서 케이블 제조업을 영위하는 LS아이앤디(I&D) 자회사로, 슈페리어에식스를 인수할 목적으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2013년 LS전선 글로벌경영지원팀에 합류했으며, 2016년 재경부문장을 맡으며 이사로 승진했다. 2017년 CFO에 오른 후 그해 11월 사내이사로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상무, 2022년 전무로 승진했다.
만 53세 최세영 전무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후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인회계사로 2015년 삼일회계법인 감사(진단)본부에서 파트너 회계사를 지내다 지난 2017년 ㈜LS 사업조정 담당으로 들어왔다.
당시는 LS그룹 회장이었던 구자열닫기구자열기사 모아보기 ㈜LS 의장이 그룹 사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자고 선포한 시기였다. 또 ㈜LS 재무제표 감사 담당이 안진회계법인에서 삼일회계법인으로 바뀐 시기이기도 하다.
이듬해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조카인 구본혁 부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 최 전무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부터 기획재경부문장으로서 CFO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만 50세 이태호 상무는 LS 순혈맨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99년 LS전선에 입사해 2021년까지 재경부문 자금팀 부장, IR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LS로 이동해 1년간 신성장추진담당 이사로 활동하면서 LS이링크 감사도 같이 맡았다. 올해 재경부문장을 맡으며 CFO가 됐으며, 지난해 12월부터 LS MnM 감사도 겸직하고 있다.
LS그룹은 2025년 경영 방점으로 조직 안정을 꼽았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세계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봤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고 그룹 근간인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조직과 인력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LS전선은 매출 1조7292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8%, 11.72% 각각 증가했다. LS전선은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0조원 달성을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초고압직류(HVDC) 해저케이블과 데이터센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그룹 지주회사 ㈜LS는 올 3분기 매출 7조855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55% 감소했다.
예스코홀딩스는 2022년부터 투자지주회사로 변신해 투자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14명의 회계 및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운영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예스코홀딩스가 운용하는 총자산(AUM)은 약 4800억원이며, 투자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882억원이다. 올 3분기 예스코홀딩스는 매출 1238억원, 영업손실 1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에서 53억원 더 손실이 났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