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을 신규 승진자로 발탁했다.
성과가 우수한 3급 시니어 팀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발탁키도 했다.
1972년생~1975년생 부서장을 주축으로 1977년생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하는 등 조직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획·경영 및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배치된 디지털·IT 관련 조직(부서·팀)을 독립 부문으로 승격해 ‘디지털·IT 부문’을 만들고, 책임자를 부원장보로 했다.
기획·경영 부문 및 전략감독 부문을 통합하여(기획·전략 부문) 조직 효율화를 도모했다. 부원장보 수를 현행 유지했다.
디지털·IT 업무에 대한 조직 내 중요성·전문성을 높이고, 협업 강화 등을 통해 금융의 디지털화 등으로 촉발되는 리스크요인을 조기 식별·분석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도모한다.
전자금융업 관련 시장질서 회복과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해 건전성 관리 강화, 영업행위 점검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조치도 추진한다.
금융약자 보호를 위한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을 강화했다.
대부업 및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감독 및 검사를 전담하는 ‘서민금융보호국’을 신설한다. 현재 민생침해대응총괄국, 디지털혁신국 등에서 관련 업무를 분산 수행 중이다.
개인채무자보호법 등의 조기 안착을 위해 위법·부당 행위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키로 했다.
불법사금융 대응 등을 담당하는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등을 전담하는 팀을 추가 신설한다. 불법사금융대응1·2·3팀으로 개편한다.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및 수사 연계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제도 개선, 조치(관계기관 합동 소송 및 경제적 지원 등)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금융상품판매 분석·점검 및 민원조사 기능을 강화해서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을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개편한다.
불완전판매 등 금융소비자 피해사례에 대한 현장 점검·조사를 강화하고, 이를 제도개선 및 검사 등과 적극 연계한다.
신(新)보험회계제도(IFRS17) 시행 등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증대를 위한 불합리한 보험상품 개발·판매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 보험상품 감독업무 일원화한다. 보험리스크관리국을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개편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질서 확립 추진으로, 보험검사3국 검사팀을 추가 신설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수사능력 강화를 위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 수사팀을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했다. 디지털 포렌식 능력 강화를 위해 별도로 ’디지털포렌식반(TF)’ 운영을 지속한다.
퇴직·개인연금 시장의 성장 및 중요성 확대 등에 따라, 연금감독실(현 민생금융 부문 산하)을 금융투자 부문으로 이동한다. 연금 사업자 간 건전 경쟁 등을 유도한다.
대규모 인사도 단행됐다. 부서장 75명 중 74명 재배치를 실시하고, 과감한 인재 발탁이 이뤄졌다.
기수와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성과 및 능력 중심 인사를 실시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기수별로는 주무부서장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1~4기 및 경력직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공채 5기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했다. 성과가 우수한 3급 시니어 팀장(6명)을 본부 부서장으로 과감히 발탁했다.
연령별로는 1972년생~1975년생 부서장을 주축으로 1977년생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하는 등 조직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금융시장안정국에는 최근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외환시장 최고 전문가이자 업무 유경험자인 현 부서장 금융시장안정국 이진 국장을 유임했다.
신설 '디지털·IT' 부문이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IT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디지털 금융혁신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경제연구소와 신용평가사를 거친 데이터 전문가를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주무부서장으로는 금융IT 업무에 대한 관록과 추진력을 겸비한 고참 부서장(디지털금융총괄국 위충기 국장)을 배치했다.
금감원은 "신규 승진자를 포함하여 업무 경험과 적극성이 검증된 부서장으로 구성하여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 추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IT검사국 유희준 국장, 전자금융감독국 변재은 국장, 전자금융검사국 심은섭 국장, 가상자산감독국 이석 국장, 가상자산조사국 전홍균 국장, 정보화전략국 이성욱 국장 등이다.
특히, IT검사국과 정보화전략국에는 IT 분야 핵심관리자 육성을 위해 해당 분야에서 업무경험을 주로 쌓아온 경력·공채 승진자를 기용했다.
'소비자보호' 부문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민원비중이 높은 보험업무에 정통하고 국제기구 근무 및 금융시장 안정 업무 경험 등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춘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민생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침해 대응을 빈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대외기관 소통과 현안대응 능력이 우수하고 검사부서 경험이 풍부한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처 내 부서장에는 속도감 있는 업무처리를 위해 금융상품·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추진력이 뛰어난 부서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소비자보호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김욱배 국장,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 최성호 국장, 금융민원국 주요한 국장, 분쟁조정1국 손인수 국장, 분쟁조정2국 윤세영 국장, 분쟁조정3국 김세모 국장(1977년생)을, 민생금융에서는 민생침해대응총괄국 이행정 국장, 금융사기대응단 정재승 국장, 서민금융보호국 송경용 국장, 보험사기대응단 김태훈닫기김태훈기사 모아보기 실장, 자금세탁방지실 김지웅 실장, 금융교육국 이석주 국장이 배치됐다.
특히, 분쟁조정3국에는 분쟁조정, 영업행위감독, 민생침해대응 등 소비자보호 업무를 두루 경험한 최연소(1977년생) 부서장을 전격 발탁하여 부문내 활력 제고를 기대한다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보험' 부문에 대해서는 신 보험회계제도(IFRS17)의 안정적 정착과 보험모집조직의 불완전판매 근절 등 현안과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를 중용했다.
주무부서장에 총괄·기획능력이 우수하고 은행·보험 등 주요 감독 업무를 다방면으로 수행해온 감독 전문가(보험감독국 노영후 국장)를 배치했다.
보험검사2국에는 법무·제재 업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변호사 출신 부서장(보험검사2국 서창대 국장)을, 보험검사3국(보험대리점 검사)에는 회계사로서 검사업무에 전문성이 높은 부서장( 보험검사3국 김재갑 국장)을 각각 배치했다.
보험상품과 IFRS17을 함께 담당할 보험계리상품감독국에는 보험 감독・검사업무를 폭넓게 경험한 보험 전문가(보험계리상품감독국 이권홍 국장(회계사))를 발탁했다.
본부, 지원, 해외사무소, 대외파견 등 전 영역에 걸쳐 업무능력이 뛰어난 여성 부서장을 전면에 배치했다. 회계감독국 김은순 국장, 은행검사3국 정은정 국장, 회계감리2국 장영심 국장, 인천지원 김효희 지원장, 런던사무소 박정은 해외사무소장, 문재희 파견협력관이 배치됐다.
주무부서장(회계감독국)에 여성 부서장을 기용하는 한편, 그간 비서실장이 담당해온 비서실 업무를 비서팀장이 운영토록 하면서 여성 비서팀장(비서팀 임잔디 팀장)을 전격 기용했다. 출범 이후 최초 사례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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