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자회사 대표 승계후보군(롱리스트)에 대한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올해 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하, 고금리로 인한 순익 하락은 할부금융·리스·카드론의 고른 성장과 비용 절감으로 방어했다.
신한카드 할부금융, 리스 영업수익은 각각 7.2%, 9.9% 증가했다. 수익성이 낮은 신판 자산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카드론은 늘리기도 했다. 올 3분기 신용판매 자산은 0.30% 감소한 반면, 카드론 자산은 0.85% 증가했다.
연체채권 매각으로 순익 성장과 연체율 관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도 했다. 신한카드의 올 3분기 대손상각·매각 규모는 5250억원으로 전년동기(3085억원)보다 70% 급증했다. 대손상각 시 충당금 내에서 비용 처리되며, 매각익이 반영되면서 순익이 증가했다.
채권매각으로 건전성도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전년동기(1.35%)보다 0.02%p 하락한 1.33%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중 유일하게 고정이하채권 자산이 감소하기도 했다. 총 여신은 지난해 3분기보다 2.1% 줄어든 38조8020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실적을 낸 만큼 문동권 대표는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한카드 CEO는 성과가 우수한 경우 '2+1(최초2년, 1년 연임)' 관례를 깨고 4년 이상 임기를 지내기도 했다. 역대 신한카드 대표였던 ▲이재우(5년10개월) ▲위성호(3년6개월) ▲임영진 전 대표(5년9개월)는 평균 임기는 4년8개월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신한투자증권 부실로 신한투자증권 CEO 변화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신한은행, 신한라이프와 함께 핵심 3사 계열사로 비켜있지만 안정 기조에서 쇄신 필요성 대두되고 있다. 최근 KB금융지주에서 KB라이프생명 이환주 대표를 행장에 내정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했던 만큼 은행장이 변화할 경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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