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계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계룡건설이 공공·민간 수주 강화 전략을 통해 외성장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올 3분기 259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동기와 비교해 76.3% 상승한 수치다. 매출액은 7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조39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의 주요인은 주력사업인 건축사업과 분양사업 매출 증가에 있다. 건축부문 매출은 1조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분양사업 매출의 경우 672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5466억원보다 크게 상승했다.
특히 공공건설 시장에서의 뛰어난 경쟁력과 대전·충남 지역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통한 공공·민간 수주전략이 있었다고 평가된다.
이승찬 회장이 이끌고 있는 계룡건설은 지난해 미래 핵심성장동력 발굴하기 위한 조직으로 개편한 바 있다. 급변하는 건설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성장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개편으로, 사업별·본부별로 나눠져 추진되던 업무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힘썼다. 이를 통해 계룡건설은 공공·민간공사 영역에서 효과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승찬 회장은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계룡건설은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는 양산사송 A-6블록·B-1블록과 남양주왕숙2 A-2블록 건설공사 2공구 등 공공주택 사업은 물론, ▲창원교도소 이전 신축공사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 ▲강릉~제진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천안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제3공구 공사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6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등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민간사업으로는 ▲대전 대흥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KT대전인재개발원 공동주택 개발사업 신축공사 ▲BGF리테일 부산센터 구축공사 ▲오뚜기 팩토리 신축공사 ▲소노벨 경주 리뉴얼공사 등을 확보하면서 민간공사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올해 관급공사와 민간수주가 늘면서 좋은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민간수주에선 수익성을 검토해 선별수주를 했지만, 내년부터는 민간수주도 강화해 올해보다 좋은 실적을 달성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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