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검찰이 우리금융그룹의 부당대출 의혹 수사를 위해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관련 문제를 조사해온 금융감독원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이날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장 사무실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금감원은 공지를 통해 “우리금융 전직 회장 친인척 부정적 대출 사안과 관련해 그간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검찰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등에
600억원대 대출을 내어줬으며, 그중
350억원가량이 부당 대출에 해당한다며, 이같은 조사 내용을 수사 기관에 통보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지난 8월과 지난달
11일 손 전 회장 자택을 비롯해 우리은행 본점과 전현직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진행해온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검사를
1~2주가량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이 지난 6월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조사를 위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뒤 8월 재검사에 이어 정기 검사까지 연장하면서 우리금융·우리은행은 5개월째 상시검사 받는 셈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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