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삼성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은 기존 'BBB'에서 'BBB+'로 상승했으며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피치의 신용등급 상향은 삼성증권의 한국 내 증권업계에서의 위치와 안정적 재무 구조 및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이밖에도 피치는 삼성증권이 IB 관련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수익 다변화를 꾀하며 올 들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관련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 능력이 향상된 점도 이번 등급 상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대주주인 삼성생명도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기여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증권의 지분 29.4%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보유한 0.2%를 포함해 총 29.6%의 지분을 삼성그룹이 보유중이다. 이는 삼성그룹의 강력한 지원과 함께 금융 서비스 산업 내에서 삼성증권이 견고한 시장 지위를 갖도록 뒷받침하는 주요인이 된다.
조해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hae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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