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대표이사 김홍철, A0 등급)은 회사채 1.5년물 300억원과 2년물 2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별 개별 민평금리에 ±0.30%p를 가산한 공모 희망금리로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1.5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210억원의 수요만 받았고, 2년물 역시 200억원 모집에 1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발행금리도 두 기간물 모두 공모 희망금리밴드의 최상단인 민평 + 0.30%p 가산한 금리로 결정됐다.
이어 SK렌터카(대표이사 이정환, A0 등급)가 KB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아 2년물 1000억원과 3년물 1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은 18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려 경쟁률 1.85대 1을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했으나, 3년물은 목표액보다 60억원 부족한 940억원의 주문만을 받았다. 두 기간물의 발행금리 또한 공모 희망금리의 최상단인 민평금리+0.30%p로 결정되었다.
SK렌터카는 대표주관사와의 협의와 투자자 추가 모집을 통해 2년물을 2000억원 증액하고, 총 발행 규모를 최대 발행 한도인 4000억원(2년물 3000억원, 3년물 1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은 9월과 10월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A0등급의 회사채조차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발행 금리도 이전과 달리 민평금리 대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의 장기화, 그리고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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