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조해민 기자] 1일, 누빈 리얼이스테이트가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전략(Asia Pacific Cities Strategy)의 일환으로 서울에 위치한 정동 빌딩을 약 3,500억원(2억 5,3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는 1,47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 중 하나로, 공모·사모 시장에서 다양한 지역과 투자 스타일을 아우르는 대출 및 지분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누빈의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전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혁신적 부동산 전략이다. 동 전략은 인구 통계학적 및 구조적 성장에 가장 적합한 자산을 발굴해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본 성장 등을 추구한다.
서울 도심권역(CBD) 중심부에 소재한 정동 빌딩은 100% 임차 상태의 A급 오피스 자산으로 연면적 39,343제곱미터(㎡) 규모다. 지역 고도 제한을 적용 받아 보호되는 서울의 대표적 고궁, 녹지 공원, 문화 유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전망을 자랑한다.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과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한 정동 빌딩은 국내 굴지의 로펌, 다수의 유럽 국가 대사관 등 탄탄한 임차인 층을 확보하고 있다. 높은 임차인 만족도와 안정성을 보이며 대부분의 임차인이 장기 임차 중이다.
루이스 카바나(Louise Kavanagh)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아시아 태평양 헤드 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정동 빌딩의 임차인 구성과 입지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에게도 탄탄한 자산 가치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바나 CIO는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문화적 요인으로 인한 대면 근무로의 복귀, 발전된 대중교통망, 도시 고밀화 등의 수혜로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오피스 수요가 급증해 임대료와 임차율이 크게 상승했는데, 한국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는 최근 5년 동안 약 30% 상승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오피스 공간을 확장하면서 CBD·YBD(여의도 권역)·GBD(강남 권역)로 대표되는 서울 3대 권역의 공실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는 누빈의 한국 투자 파트너사인 상인베스트먼트(Sang Investment)가 누빈을 대리해 이루어졌다.
조해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hae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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