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5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2929억원)대비 47.88% 감소했다.
실제로 올 3분기 누적 기준 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3분기 763억원에서 7.60% 늘어난 821억원으로 나타났다.
충당금이 3분기까지 이어졌지만 순익 하락은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와 유가증권 등의 비이자이익 감소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 신한캐피탈의 비이자이익은 2066억원으로 전년 동기(3140억원) 대비 34.20% 감소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주식이 평가값이 내려가면서 유가증권 쪽에서 비이자이익 감소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금리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이자비용이 늘어난 것도 순익에 영향을 끼쳤다. 올해 3분기 이자비용은 300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458억원)보다 22.13% 증가했다. 이에 순이자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928억원) 대비 40.03% 감소한 1156억원에 그쳤다.
건전성 관리 기조로 인해 신규 영업이 축소되며 영업자산은 소폭 줄어들었다. 신한캐피탈의 총자산은 12조4948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2004억원) 대비 5.35% 감소했다.
이중 영업자산은 11조2578억원으로, 같은 기간 3.2%가량 줄어들었다. 일반대출/팩토링 자산이 6조614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가증권 2조8645억원, 신기술사업금융 1조7567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NPL비중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PF 자산들의 부실 증가에 기인한다"며 "현재 부실 자산 매각, 자산의 재구조화 등으로 건전성 관리를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내년 상반기부터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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