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는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마곡사옥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를 최초로 공개하고 네트워크 운영과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화 운용 사례를 소개했다.
통합관제센터는 LG사이언스파크 부속 유플러스 마곡사옥 1~2층에 1410㎡(약 427평) 면적이다. 네트워크·CTO·사이버보안센터 등 서비스별 전문 대응력을 갖춘 임직원들이 고객에게 안정적인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근무하고 있는 '품질 컨트롤타워'다.
그동안 통합관제센터에는 한국을 방문한 가나 통신·디지털부와 말레이시아 통신부 등 ICT 분야의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찾아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운용 자동화를 통한 고객 중심 품질 관리 노하우를 살펴봤다.
또한, 통합관제센터는 AI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성능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잠재적 장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문제를 미리 해결하고,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의 통합 서비스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고객의 실시간 피드백과 장애 요청사항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고객 지원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이력 관리와 문제 해결 프로세스가 자동화돼 고객에게 더 신속하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4시간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이용해 데이터 추출, 자료 작성 등 정형화된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네트워크 관제 분야에서는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 대응 ▲불꽃축제·해돋이 등 연말연시 이벤트 대응 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데 RPA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태풍이 동반한 많은 양의 비와 낙뢰로 이동통신 기지국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면, 전국/권역별 장비 피해현황을 RPA로 실시간 집계해 우선적으로 복구해야 할 순위를 정리해 빠른 의사결정을 도출하고 있다. 만약 RPA가 없었다면 담당 직원이 수기로 장비별, 지역별 피해현황을 산출·가공하고 스프레드시트에 넣어 보고양식을 만들어야 했는데, 이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불꽃축제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벤트에서는 사전에 배치한 이동기지국과 주변 고정기지국의 트래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특정 기지국 장비에 트래픽이 집중돼 분산이 필요할 경우 RPA가 네트워크 운영 담당자들에게 상황을 자동으로 전파한다.
RPA가 없었다면 트래픽 모니터링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트래픽이 집중되는 기지국 장비를 파악해 현장 인력에 상황을 전파해야 했는데, 이 과정 역시 자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벤트 유형에 따라 불꽃축제 로봇, 연말연시 트래픽 감시 로봇, 핼러윈데이 로봇 등을 개발해 품질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트래픽 부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췄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는 "통합관제센터는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운영과 품질 관리의 핵심 거점으로, 전문 능력을 갖춘 임직원들이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RPA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품질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의 기대를 넘는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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