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경환 기자] 자유통일당이 교육감 직선제를 '깜깜이' 선거로 규정, 폐지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이종혁 자유통일당 혁신위원장 겸 사무총장은 25일 성명을 내고 "최근 교육감 직선제 폐지론이 공론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서울지역 유·초·중등·대학·유관기관 회원 4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5%가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거나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도 역시 '깜깜이' 선거였다"며 "투표율은 23.5%로 매우 저조했고, '네거티브 공방전'만 치열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교육감 직선제의 문제점이 제기된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고비용 선거구조와 극심한 이념 대결 양상, 교육현장의 혼란과 유권자의 무관심이 대표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유통일당은 "그동안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좌파·진보 교육감의 교육자치 정신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정책을 줄기차게 비판해왔다"며 "과거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도입됐지만, 현실에서 그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직선제 폐지에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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