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IPO)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정 회장은 전날 델리 총리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면담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총리에 취임한 후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인도 경제를 세계 5위 규모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열린 인도 총선을 거쳐 총리로 재선임돼 3기 내각을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은 모디 총리에게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빅시트 바라트(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푸네공장은 현대차에 있어서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라며 모디 총리를 내년 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또 정 회장은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러면서 로보틱스, UAM(도심함공모빌리티), 수소, SMR(소형원자로) 등 그룹 신사업을 소개했다.
한편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며, 모빌리티 주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화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