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투자 수익률 부진 지적이 나온데 대해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수익률 제고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KIC의 3년 연환산 수익률은 다른 나라 국부펀드 대비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최근 수익률 부진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간접운용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좀 부진한 부분도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욱 의원은 벤치마크보다 못한 마이너스 수익률에도 위탁운용사는 수수료율이 높다고 짚기도 했다. 위탁운용 수수료 산정의 합리성 등에 대해 추가 요청했다.
이와 관련 박 사장은 "위탁운용사 수수료율에서 대체자산이 높은 면은 있다"면서도, "수익률 부분은 무겁게 받아들이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해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 역시 'KIC 투자 수익률이 크게 낮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박 사장은 "수익률에 대해서는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더 열심히 하겠다"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으로부터) 추가 위탁을 받는 것도 과제이지만, 수익률을 높여 운용 규모를 더 키우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KIC는 기재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현황에서,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수수료 차감 전 8.37%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 계획' 여부를 질의하기도 했는데, 박 사장은 "법적 안정성이 확보된 뒤에야 검토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제시했다.
신 의원은 KIC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투자한 게 간접적인 가상자산 투자라고 짚었는데, 박 사장은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둔 투자는 아니다"며 "벤치마크 인덱스에 들어온 기업에 분산투자 하는데 이 중 이런 기업이 포함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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