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투명경영위원회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 투명성을 검토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경영사항과 자기거래 집행 내용, 이외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을 심의한다.
현대로템이 이처럼 투명경영위원회를 운영하게 된 배경에는 이 회사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 기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대로템 지분 33.77%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투명경영위원회를 처음 설치했다. 현대차 역시 기존 윤리위원회에서 투명경영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심의 대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했다. 이후 2021년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 기구다. 위원회 구성원은 총 3명으로 여형구 이사가 위원장, 윤지원·곽세붕 이사는 위원으로 있다.
여형구(만 65세) 이사는 교통공학 전문가로 2019년부터 현대로템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22년 연임에 성공하며 임기가 3년 더 연장됐다. 여 이사는 한양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를 졸업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현재 한양대 특훈·대우 교수와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있다.
윤지원(만 59세) 이사는 방산 전문가로 현대로템 첫 여성 사외이사다. 지난 2022년 처음 선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5년까지다.
윤 이사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영국으로 넘어가 애버딘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글래스고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5년부터 14년간 평택대에서 외교안보전공 교수로 지내다, 2019년 상명대로 옮겨 지금까지 국가안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법률 및 행정 전문가인 곽세붕(만 63세) 이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미국 샌대에이고대학 법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공시 32회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변인과 소비자정책국장, 경쟁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다. 곽 이사 임기는 오는 2026년까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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