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0.25%p 인하 직후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에 미칠 영향과 리스크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여 부작용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우리 경제의 주요 부담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는 금리인하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언제라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회사 스스로 자체적인 관리 노력을 계속해나가되, 가계부채 위험이 지속되는 경우, 필요한 감독수단을 모두 활용하여 적기에 과감히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철저한 관리 기조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리인하에 편승하여 부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정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공매 등 부실사업장 정리를 적극 지도하는 한편, 정상 및 재구조화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디케이트론, 금투업권 펀드 등을 통해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어 주택공급 효과가 나타나도록 적극 유도한다"고 말했다.
2024년 9월 말 현재 경공매 대상 12조원 가운데, 1조5000억원 정리가 완료됐다. 6조7000억원이 경공매 절차를 진행 중이고, 3조8000억원 진행 예정이다.
이 원장은 "채권은행의 꼼꼼한 정기 신용위험평가(현재~11월말)를 통해 상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일시적 유동성 애로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험산업에 대한 보험부채 평가 등 제도개선이 추진중인 가운데, 이 원장은 "금리인하가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금리 시나리오별 종합영향 평가를 실시하여 섬세하게 제도를 운영해 달라"고 했다.
금리인하의 긍정적 효과가 우리경제와 금융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장기간 누적된 고금리 부담으로 경제주체들의 어려움이 컸던 만큼, 금번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영세/취약 차주 등이 이자 상환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여신관행 등의 지속 개선"을 강조하며 "특히, 기존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예대금리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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