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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 "슈퍼사이클 탄 전력·자동화 산업…LS일렉에 최대 기회"

기사입력 : 2024-10-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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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은 LS일렉트릭
통합 브랜드 'Beyond X' 공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지난 30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이미지 확대보기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지난 30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일렉트릭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전력, 자동화 산업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 30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LS일렉트릭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통합 브랜드 'Beyond X'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구자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인공지능(AI), 디지털기술 발전과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현재 글로벌 전력·자동화 산업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며 "미국과 일본, 유럽 일부 국가, 일부 기업들이 장악해왔던 글로벌 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지금이 우리에게 큰 기회로 다가올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전기차, 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초 슈퍼 사이클'이 도래한 지금 지난 50년을 통틀어 최대,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며 "전력과 자동화 산업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공격적으로 글로벌 일렉트릭 얼라이언스를 확대해 전력, 자동화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범지구적 에너지와 기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Energy 대전환과 Digital 기술 혁명'을 선도하겠다"며 "모든 활동은 지속 가능성과 다양성,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추진해 정의롭고 도전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미래 100년 글로벌 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통합 브랜드 'Beyond X'를 공개했다. 새 브랜드는 지난 50년 간 쌓아 온 제품과 설루션, 신뢰성을 전파하고, 세계 시장을 리딩 하기 위해 ▲Eco ▲Efficient ▲Digital ▲K-Electric 4대 가치를 담고 있다.

구 회장은 "'Beyond X'는 지금까지 받아온 고객의 기대를 넘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한 약속을 의미한다"며 "탁월한 기술력과 고객맞춤 설루션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도전하는 진취적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974년 설립된 전력과 자동화기기 전문 제조 기업 '금성계전'을 모태로 하고 있다. 1987년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금성산전이 출범했다. 1995년 금성계전과 함께 금성산전과 금성기전 3사가 합병해 LG산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2005년 LS산전, 2020년 LS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LS일렉트릭은 매출 4조2305억원, 직원 수 3500여 명, 전 세계 13개 법인, 14개 지사를 가지고 있다. 기존 캐시카우인 전력과 자동화 산업 분야에서 단품 기기부터 하이엔드 시스템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 태양광발전, 친환경차 전장부품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억 달러(약 9240억원)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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