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상반기 기준 2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 203억원보다 80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의 경쟁 신탁사들이 심하게는 적자 전환되거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와중에 거둔 값진 실적이다.
이 기간 금융당국의 높아진 눈높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및 부채비율 관리에도 힘써왔다. 국내 부동산 신탁사들의 신탁계정대 대손충당금 규모가 지난해 6월 말 5746억원에서 올해 6월 1조3241억원으로 130%나 급증했지만, 한국토지신탁은 28% 증가하는데 그치며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
이렇듯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자 한국토지신탁의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목표액 이상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며 청신호가 켜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산탁은 총 600억 원 모집에 81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직후 신탁방식 정비사업 분야에 선도적으로 뛰어들어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업력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점점 더 많은 토지등소유자와 조합이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의 사업 추진에 호응을 보이는 것에서 나아가,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장들이 차례로 성공적인 착공과 분양, 입주 등 본격적인 매출화 단계에 차례로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서울시 강서구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 역시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 한국토지신탁은 경쟁PT에서 풍부한 사업경험과 성공 노하우 보유, 전문성 등의 강점을 앞세우며 예비신탁사로 선정돼 방화2구역과 MOU를 체결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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