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하반기에도 건강보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상반기와 동일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GA 채널 강화로 CSM 최대 얻은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하반기에도 GA채널에서 가격 경쟁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GA 쪽에서는 기존에 하던 것과 유사하게 가격 경쟁 중심으로 외형 확대를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건강보험에서 신상품 개발, 신담보 개발 측면에서 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GA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에서 상반기에 GA채널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과거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면 올해 이문화 대표 취임 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GA 채널 비용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수익성은 줄였지만 GA 설계사들이 판매하기 좋은 상품을 탑재하면서 삼성화재 GA 실적은 급증했다. 올해 상급병실 입원 일당을 최대로 올리고 암 진단금 등을 최대로 올리는 등 공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했다.
장기인보험은 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5% 증가했다. 장기인보험이 늘어나면서 보유계약 CSM도 증가했다. 전체 CSM은 13조95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1조63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다.
현대해상 자리 치고 올라온 KB손보
KB손해보험은 공격적인 상품 출시로 올해 상반기 GA채널 실적 선두를 유지했다. 올해 7월에도 DB손해보험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가 세번째로 떨어졌으나 KB손보는 실적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KB손보는 올해 1월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 일명 '오텐텐'을 출시를 시작으로 'KB 9회 주는 암보험 Plus’ 등을 공격적으로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 등 KB손보 상품 반응이 좋으면서 GA채널에서 많이 팔렸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KB손보가 공격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구본욱닫기구본욱기사 모아보기 대표 취임 직후에는 드라이브를 세게 걸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최근 현대해상이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둬 GA채널에 힘을 빼면서 KB손보가 반사 이익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KB손보는 현대해상보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을 앞섰다. KB손보 상반기 신계약CSM은 9015억원으로 현대해상(8469억원)을 앞섰다.
KB손보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GA채널에서 종합형 오텐텐 건강보험의 견고한 판매에 더해 간편보험 신상품 삼텐텐 간편보험을 출시하고, 초경증플랜이라는 선도적 플랜을 운영하여 성과를 보였다"라며 "하반기에도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적극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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