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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목)

‘뒤바뀐 리딩’ GA시장 주도 여승주…절치부심 홍원학

기사입력 : 202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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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상반기 GA채널 실적 1위’ 2위 신한라이프
삼성생명 위기감 건강보험 점유율 높이기 전략 가동

‘뒤바뀐 리딩’ GA시장 주도 여승주…절치부심 홍원학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화생명 공격적 행보에 삼성생명 1위 지위가 계속 흔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사실상 한화생명에 주도권을 뺏긴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한화생명이 GA채널에서 삼성생명을 제치고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2위 자리 마저도 신한라이프에 내주면서 삼성생명은 3위로 밀려났다.

올해 6월 GA채널 실적에서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향으로 GA실적 149억원, 삼성생명은 48억원, 신한라이프는 4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한화생명이 1위, 신한라이프가 2위로 삼성생명이 밀렸다"라며 "삼성생명은 하반기에는 1위 지위를 되찾기 위해 내부적으로 '타도 한화'를 외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한라이프가 치고 올라오면서 사실상 생보 '빅3'가 업계에서는 '빅4'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작년부터 한화생명이 영업 시장을 주도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라이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삼성생명은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은 하반기 건강보험 주도권을 잡아 1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단기납 종신보험 달린 한화생명·신한라이프
올해 상반기 한화생명이 삼성생명을 제친건 단기납 종신보험 절판 영향이 크다. 지난 1~3월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이 내려가기 전 한화생명, 신한라이프는 절판 마케팅 드라이브를 걸었다. 실제로 신한라이프는 지난 1월 GA 채널에서만 149억원 실적을 달성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3월에 단기납 종신보험이 큰 규모로 팔리면서 실적이 기존에 나왔던 것과는 달랐다"라며 "GA채널에서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GA로 분류되다보니 6월 한화생명은 149억원, 삼성생명은 전속 제외한 GA채널에서는 삼성생명은 48억원"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성장가도를 달리며 영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를 한 뒤 지속적으로 설계사를 영입하고 있다. 피플라이프 M&A 이후에도 꾸준히 소형 GA를 인수해왔다는 평가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2만8314명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전환법인 등을 합해 ~명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삼성생명 전속채널 실적만 비교했을 때는 삼성생명 전속 채널이 여전히 우위에는 있다. 6월 삼성생명 GA채널과 전속 전체 실적은 236억원, 한화생명은 208억원, 신한라이프는 8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건강보험 시책 드라이브…신한라이프도 건강보험 정조준
삼성생명은 GA채널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고시책을 걸고 있다. 삼성생명은 7월 초 건강상해보험 상품에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 최대 2300% 시상금을 GA 설계사에 제공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최근에 건강보험 시책이 굉장히 세다"라며 "GA쪽으로 드라이브를 거는건 맞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내부적으로 건강보험 주도권을 잡아 1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1월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을 시작으로 건강보험 상품 출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3'를 출시했다. '삼성 플러스원 건강보험'은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다만 한화생명, 신한라이프도 건강보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화생명도 'The H 건강보험'에 13차월 400%, 익월 500% 등 시책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도 최근 건강보험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건강보험에 드라이브를 걸고는 있지만 건강보험은 보험료가 종신보험보다 적다"라며 "1위를 따라잡으려면 건강보험 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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