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흔히들 투자하면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으로 상상한다. 특히 초심자들은 큰돈을 빨리 벌려고 하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투자는 위험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단순히 운에 맡기려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은퇴설계 전문가이자 투자 전문가인 김경록 박사는 “투자는 단순히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패턴을 분석하고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상만사가 랜덤이고 세상의 움직임은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힘들지만 멀찍이 떨어져 보면 랜덤이 패턴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김경록 박사는 투자도 성공하려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패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데모테크가 온다》 《60년대생이 온다》 《벌거벗을 용기》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 등 다양한 책을 선보인 김경록 박사는 이번엔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을 신간으로 내놓았다.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은 ‘분산’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는 투자법을 알려준다. 자산을 다양한 종목, 시간, 그리고 적립식으로 투자하여 분산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투자할 시 소위 대박의 수익률은 얻지 못하더라도 주식시장이 주는 평균적인 수익률을 안겨준다. 그리고 그 평균적인 수익률이 지속될 시 집중투자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부양해 줄 자녀 수는 줄어들었고 부모의 수명은 늘었다. 더불어 생산인구가 노령인구를 받치던 피라미드 모양의 인구구조는 변하여 역피라미드 모양이 되고 있다. “적은 수의 젊은이에게서 많은 수의 노인에게 연금을 줄 만한 재원을 갹출”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결국 개인이 스스로 생애자산관리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은퇴 후 근로소득이 제로가 되면 이제는 인출만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젊은 시절 축적한 자산으로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을 만들어내야만 한다. 이 시기의 대비책이 ‘연금’이다. 연금은 노후 삶의 주춧돌이자 안전망이 된다.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은 우리나라의 연금 체계를 분석하며 국가보장, 기업보장, 개인보장, 주택보장으로 나누며 기초연금, 공적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연금보험, 주택연금으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근로소득을 차곡차곡 적립, 운용해 노후를 대비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연금 투자의 정석을 온전히 담았다.
투자의 기본을 이해하고 은퇴 이후의 풍요로운 삶을 설계하는 데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이 도움이 될 것으로 저자는 기대하고 있다.
[김경록 지음/ 흐름출판/ 360쪽/ 2만2천 원]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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