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109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최대 실적을 냈던 1분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0.2% 증가한 3834억원, 순이익은 102.5% 증가한 3422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581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 등을 더한 자산관리 부문이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신규 딜이 증가하는 등 IB 수익도 증가했다. IB 부문은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기준 IPO(기업공개) 주관 2위, ECM 주관 2위, 국내채권 인수 1위였다.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운용 수익 역시 실적에 기여했다. 발행어음 잔고는 2024년 6월말 기준 15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직전분기 대비 6.2% 증가한 62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매달 1조5000억원 이상 신규 자금이 리테일을 통해 들어왔다.
고금리 시대 투자 수요가 많은 확정금리형 상품을 적시 적소에 조달해 공급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수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한국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변화하는 시장 정세에 맞춰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여 CLO(자산담보부증권)펀드, 손익차등형펀드 등 우수하고 차별화된 금융상품 공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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