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합병비율 평가방법이 자산이 아닌 시가를 적용한 이유'를 묻는 주주 사전질의에 대해, 김 부사장은 "규정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한 최적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이사회는 지난달 17일 양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대1.1917417로 결정했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로 합병가액을 정했다. 합병비율이 자산 차이(4.5배)보다 저평가돼, SK이노베이션 일반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당사도 주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고 주주들의 불만도 이에 기인한다고 본다"며 "합병 시너지를 통해 (장부가와 시가총액의)갭을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SK E&S는 전날 사모펀드 KKR과 맺은 3조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의 보장수익률을 7.5%에서 9.9%로 상향 조정했다. 합병과 관련해 SK E&S와 KKR간 사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KKR이 합병에 반발하면 SK E&S가 현금 또는 현물로 RCPS를 상환해야 한다. 같은날 SK E&S의 현물 상환 대상 자산으로 거론되는 도시가스 7개사를 관리하는 신설법인도 승인됐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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