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28일 오전 기준으로 600건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건 2만4600건을 취소처리 했다.
주문 취소 후 실제 환불까지 3~5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 내에 소비자 환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과 온라인에서 접수를 받고 있는 위메프도 이날 오전까지 3500건의 환불을 완료했다.
이날 오전 네이버페이는 “고객이 결제, 구매내역 페이지 캡처화면을 첨부해 체줄하면 48시간 내 환불 하겠다”고 밝혔고, 카카오페이도 이날 오후 12시부터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토스페이는 전날부터 토스앱과 카카오토그 고객센터에서 이의제기 신청을 받고 있다.
PG업체들도 결제취소 절차를 시작했다. 토스페이먼츠는 29일 오전 8시부터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받기로 했다. 아직 취소를 지원하지 않는 PG사들도 대부분 이번주 내로 결제취소나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의 총책임자이기도 한 큐텐그룹의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 26일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CEO에서 사임했다. 사임과 함께 구 대표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알려지면서 피해 소비자들과 셀러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구 대표는 28일 한 매체에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실질적 대응책 마련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입장을 직접 밝혔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 소비자 환불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다음 해결과제는 셀러들의 판매대금 미정산금이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위메프 195개사 565억원, 티몬 750개사 1097억원으로 총 1662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 판매대금 미정산금만 산정한 것으로, 앞으로 도래할 6∼7월 미정산분이 추가되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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