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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소비자 환불 2만9000건 취소…다음 해결과제는 셀러 정산금

기사입력 : 2024-07-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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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PG사 도움으로 환불 절차 속도
'도주설' 구영배 큐텐 대표 "한국에 머물고 있어"
소비자 환불 완료되면 다음 과제는 셀러 정산금

티몬과 위메프의 소비자 환불이 2만9000건을 넘어섰다. /사진제공=티몬, 위메프이미지 확대보기
티몬과 위메프의 소비자 환불이 2만9000건을 넘어섰다. /사진제공=티몬, 위메프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의 소비자 환불이 2만9000건을 넘어섰다.

티몬은 28일 오전 기준으로 600건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건 2만4600건을 취소처리 했다.

티몬은 지난 26일부터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협조를 얻어 다음달 핀 발송 예정이던 도서문화상품권 주문 취소를 진행하고 있다. 취소액은 KG이니시스 약 26억원, 나이스페이먼트 약 42억원, KCP와 KICC(한국정보통신) 약 40억원 등 모두 108억원이다.

주문 취소 후 실제 환불까지 3~5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 내에 소비자 환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과 온라인에서 접수를 받고 있는 위메프도 이날 오전까지 3500건의 환불을 완료했다.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결제취소를 중단했던 페이사와 PG사들이 환불 절차에 속속 나서면서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네이버페이는 “고객이 결제, 구매내역 페이지 캡처화면을 첨부해 체줄하면 48시간 내 환불 하겠다”고 밝혔고, 카카오페이도 이날 오후 12시부터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토스페이는 전날부터 토스앱과 카카오토그 고객센터에서 이의제기 신청을 받고 있다.

PG업체들도 결제취소 절차를 시작했다. 토스페이먼츠는 29일 오전 8시부터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받기로 했다. 아직 취소를 지원하지 않는 PG사들도 대부분 이번주 내로 결제취소나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26일 위메프·티몬과 계약을 맺은 10개 PG사를 소집해 “결제 취소를 중단하는 것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의 총책임자이기도 한 큐텐그룹의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 26일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CEO에서 사임했다. 사임과 함께 구 대표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알려지면서 피해 소비자들과 셀러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구 대표는 28일 한 매체에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실질적 대응책 마련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입장을 직접 밝혔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 소비자 환불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다음 해결과제는 셀러들의 판매대금 미정산금이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위메프 195개사 565억원, 티몬 750개사 1097억원으로 총 1662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 판매대금 미정산금만 산정한 것으로, 앞으로 도래할 6∼7월 미정산분이 추가되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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