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학 대표는 5일 SSG닷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 소식을 전했다. 최 대표는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의 중요한 결정 사항을 전해드린다”며 “7월5일부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드리운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앞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며 고객에게 선택 받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이러한 고통이 피할 수 없는 선택과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높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SSG닷컴의 희망퇴직 대상자는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 대상이다. 보상 수준은 근속 6년 미만은 6개월, 근속 20년 이상은 최대 24개월치다. 특별지원금으로 미취학 및 초, 중, 고 대학교 재학 자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5일부터 19일까지다.
이번 희망퇴직은 SSG닷컴은 2019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9일 신세계가 그룹 내 이커머스 양대 축인 SSG닷컴과 G마켓의 인사를 단행한 지 약 보름 만에 이뤄진 조직 슬림화다.
SSG닷컴은 2019년 818억원 적자를 시작으로 ▲2020년 469억원 ▲2021년 1079억원 ▲2022년 1111억원 ▲2023년 1030억원 등 지난 5년간 45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고, 올해 1분기는 13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희망퇴직 역시 수익성 개선의 일환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에서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직원 개개인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자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지원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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