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에서 유료 멤버십은 신규고객,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중요한 경쟁력이다. 국내 이커머스 상위사업자인 쿠팡이 1400만 유료멤버십 회원을 모을 수 있었던 것도 무료배송, 무료직구, OTT, 배달 등 여러 가지 혜택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최근 SSG닷컴과 G마켓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멤버십 혜택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9일 SSG닷컴과 G마켓의 수장이 교체 됐다. 각각 ‘최훈학 대표 체제’와 ‘정형권 대표 체제’로 이들은 또 한 번 멤버십 진화에 나섰다. 최훈학 대표는 마케팅에 정통한 신세계맨이고, 정형권 대표는 재무에 능한 이머커스 전문가로, 이들은 1일부터 나란히 멤버십 혜택 확대한다고 밝혔다.
SSG닷컴과 G마켓의 서로 다른 콘셉트로 공략에 나섰다. SSG닷컴은 사실상 멤버십 체감 가입비 0원인 점을 강조했다. SSG닷컴은 1일부터 7일까지 기존 3만원이었던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1만원으로 낮춘다. 신규 고객은 65% 인하된 가격에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즉시 바로 SSG머니 1만원을 적립 받는다. 추가로 2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과 쓱배송 ‘이날 아무때나’ 장보기 무료배송 쿠폰 4장도 지급한다.
G마켓은 조건 없는 혜택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매월 제공하는 할인쿠폰 규모를 확대하고, 할인 조건을 없애는 등 가격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1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5% 쿠폰’을 새롭게 제공한다. 쿠폰 사용을 위한 최소 구매금액 조건(1만5000원)도 완전히 없앤다. 단돈 100원짜리 물건을 구매해도 할인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1000원 정액 쿠폰을 없애고,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되는 ‘10% 쿠폰’ 3장을 대신 제공한다. 해당 쿠폰 역시 1만5000원 구매조건을 모두 없앤다. 이로써 7월부터 멤버십 회원은 G마켓과 옥션 각각 ▲15% 할인쿠폰(최대 5000원) 1장과 ▲10% 할인쿠폰(최대 3000원) 3장 등 총 4장의 새로워진 할인쿠폰을 받게 된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5% 쿠폰’(3장+무제한 증정)은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방승재 G마켓 로열티마케팅실장은 “멤버십 회원의 로열티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할인규모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초 유료멤버십을 선보인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탑티어 수준의 차별화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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