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례학회 ‘AIB 2024 서울’에서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공로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이번에 박 회장이 수상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은 1982년부터 수여됐으며 역대 수상자들은 아키오 모리타 소니그룹 회장(1983년),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1998년), 무타켄드 코카콜라 회장(2013년) 등 동시대 글로벌 아이콘으로 대변되는 산업의 경영인이다.
박 회장은 그간 그룹의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자처하며 해외 사업 발굴에 매진해 왔다. 미래에셋그룹은 창업 이후 글로벌 진출 20년 만에 글로벌사업을 1000억달러 규모(고객자산 기준)로 키웠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월 말 기준 현지 해외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중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14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16개국에 진출해 운용자산(AUM)이 34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목표는 조직 전반에 걸쳐 지능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장착하는 동시에 이 강력한 기술을 업무 전반에 걸쳐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다”며 “미래에셋은 올해 미국에 웰스스팟을 설립하고 지난해 호주를 대표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인 스톡스팟을 인수해 글로벌 AI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이슈는 부의 불평등 심화와 기후 위기다. 우리는 이 두 가지 중요한 이슈에 긍정적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주어진 역할을 수행 할 책임이 있다”며 “급격한 기술 혁신의 시대를 맞아 우리를 지금껏 이끌어 준 시대를 초월한 정직성, 투명성, 늘 고객과 사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지침으로 삼자”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59년 설립된 AIB는 미국 미시간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 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로 세계 90여개국 3400여명이 넘는 세계 저명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들은 국제경영 분야 관련 연구와 교육, 정책 수립을 비롯해 국가 간 학술 교류와 세미나 활동을 진행한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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