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25일 ‘달러박스 프레스톡(Press Talk‧기자간담회)’을 열고 신규 외환 서비스인 ‘달러박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한 서비스다.
이러한 금융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카카오뱅크는 기존 외화 서비스인 해외송금에서 환전까지 확장했다.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이하 SO)는 “2017년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며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인 5000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시중은행들도 해외송금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감면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가 이용하는 외환 서비스의 주체가 두 가지라는 점에 착안해 달러박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해외송금의 경우 송금된 외화는 받는 사람이 금융 거래의 주체지만 외화환전은 해당 외화를 소지하고 사용하는 ‘본인’ 즉 자신이 주체가 된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달러박스 출시가 금융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래블 전쟁 참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인터넷은행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와 해외지불 결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트래블월렛이 만나면 좋은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 선두주자 간 상생과 협업 차원에서 이번 상품을 바라봐 달라”고 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달러박스'
달러박스는 환전부터 출금‧결제까지 달러박스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1인당 1개만 보유할 수 있다. 달러박스의 최대 한도는 1만 달러로 일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달러와 1만 달러까지다.
국내 ATM 출금 역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카카오뱅크 앱 내 QR코드를 인식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내 평균 환율과 한눈에 비교’ 기능이 제공돼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알림을 통해 내 평균 환율 및 현재 환율을 확인할 수 있다.
달러 선물 서비스를 통해 신혼여행을 떠나는 친구나, 졸업을 앞둔 자녀에게 축하의 의미를 담아 달러를 선물할 수 있는 기능도 담았다.
달러박스에서 모은 달러는 트래블월렛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 및 해외 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예로 들어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 및 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 총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느 달러박스 출시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7월 8일까지 달러박스를 만든 모든 고객들에게 개설 축하금 1달러를 제공한다. 1달러는 개설된 달러박스에 즉시 자동 입금되며 선물하거나 환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를 SNS 공유한 1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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