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출범 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퍼블리싱과 블록체인 사업개발을 두루 거친 홍 대표를 앞세워 게임토크노믹스를 개편하고 가상자산 MBX 토큰 활용성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마브렉스는 온보딩 펀드를 활용해 유망 웹3 게임을 발굴해 gMBXL을 확대 적용해 간다는 방침이다.
그 중심에 올해 선임된 홍진표 대표가 있다.
홍진표 대표는 2017년 대졸 공채로 넷마블에 입사한 후 사업관리실에서 소비자 관점으로 출시 게임들을 점검하는 ‘SQC’와 퍼블리싱 사업 등에서 근무했다.
2022년 마브렉스 합류 뒤 블록체인 사업 발굴 및 확대를 담당했으며 MBX 사업 전반을 총괄해 왔다.
홍 대표 체제가 시작된 올해는 마브렉스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마브렉스는 2022년 넷마블이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출범한 자회사다. 출범 당해 NFT(대체 불가 토큰) 상품, 게임 등과 연계한 MBX 코인을 앞세워 전 세계 게임 토큰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범 초기 약 1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MBX 가치가 현재 1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체면을 구기고 있다. 비트코인 가치 하락과 루나·테라 사태 등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가 장기화하는 등 업계 환경이 악화한 탓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코인게이트까지 발생하며 가상자산 신뢰도가 땅바닥까지 떨어졌다. 마브렉스 MBX 역시 김 전 의원이 상장 정보를 미리 알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곤욕을 치렀다. 넷마블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마브렉스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을까.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게임토크노믹스를 개편하고 신규 게임 라인업으로 MBX 활용도를 높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A3:스틸얼라이브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아레나 등 넷마블 대표 게임들을 MBX 생태계에 추가하며 조금씩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
마브렉스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마브렉스 누적 가입자는 2400만 명을 넘었다. 시장점유율도 북미 17.5%, 아시아 60.4%, 유럽 11.1% 등으로 고른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게임토큰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 화이트리스트 토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홍진표 대표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게임 등 웹3 콘텐츠 강화를 통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지난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우리의 코어 미션은 블록체인 활성화로 마브렉스의 NFT 사업과 넷마블 기존 콘텐츠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중 넷마블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게임에 웹3 마케팅이 접목될 예정”이라며 “그내외 글로벌 유망 프로젝트에 MBX 온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MBX의 가치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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