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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로베코자산운용 "저평가 아시아·신흥국 주식에 기회…에너지 전환 주목"

기사입력 : 2024-06-19 13:11

(최종수정 2024-06-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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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
한국 자사주매입 긍정적…인도 "멋진 기회"
"전기차·AI 등 엄청난 투자 ESG 이슈 부각"

조슈아 크랩(Joshua Crabb)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19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 로베코자산운용(2024.06.19)이미지 확대보기
조슈아 크랩(Joshua Crabb)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19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 로베코자산운용(2024.06.1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외 주식시장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있습니다. 신흥(EM)시장 및 아시아 주식이 매력적입니다."

네덜란드 최대 자산운용사인 로베코자산운용(Robeco)이 미국의 끈적거리는(sticky)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당분간 예상된다며, 특히 아시아 주식에서 다양한 알파(초과수익) 창출 기회가 있다고 제시했다.

조슈아 크랩(Joshua Crabb)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9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멀티에셋 전망 관련해서, 먼저 인플레이션의 경우 조금 낮아지기는 했으나, 올해 IMF(국제통화기금)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짚었다. 미국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끈적거리는(sticky)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1970년대 겪은 고인플레 상황과 현재 유사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폭 전망치도 낮아졌다고 했다.

다만, 조슈아 대표는 "고금리는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경제성장도 억제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됨에 따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글로벌 경제 전망에 따라 선진국 증시가 오르고, 견조한 기업실적은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를 타이트하게 했다고 짚었다.

조슈아 대표는 "멀티에셋에 접근할 때는 주식이나 국채에 비중을 두기 보다는 각 자산군 내에서 액티브한 종목 선택이 중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멀티에셋 솔루션으로서, 현금을 매우 선호하며, 이머징 및 유럽 자금 배분도 언급했다.

글로벌 주식 전망에 대해서는 일단 미국 외 주식시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짚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포착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기회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와 같은 성장 시장, 일본과 한국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 호주의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핵심 광물 등을 꼽았다.

특히 아시아의 에너지 전환 관련 테마가 주목할 만하다고 꼽았다. 이른바 "거대한(great) 기회"를 예상했다.

조슈아 대표는 "변화하는 규제 및 금융 환경이 에너지 전환 분야의 선두주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솔루션 제공하는 업체들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맥락에서 앞으로 전환(transition)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차, 스마트폰, AI(인공지능) 등에서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데, 환경 문제 관련한 이슈가 제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슈아 대표는 아시아 주식 시장에 대해서 "저평가 상황으로 알파 창출 기회가 있다"며 긍정적인 판단을 했다. 무엇보다도 아시아 시장은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과 가까우며, 미국 시장과 비교해서도 사상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조슈아 대표는 "앞으로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하 이후에 경기 부양이 이뤄질 경우, 그린 에너지, 배터리 등 투자 집행이 더 많이 될 것이고, 주로 솔루션 공급 제공이 아시아에 있는 만큼 수혜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 주식에 대해서는 리플레이션(reflation)과 주주가치 상승을 유효하게 봤다.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짚으며, 이들 국가의 유망 가치주의 견실한 재무상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주가에 경제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선반영 돼있어 '바닥' 가능성을 판단했다. 지난 10년 중 가장 저렴한 밸류에이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 입장을 견지했다. 한국에서 정부, 거래소 중심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기업도 자사주도 매입을 넘어 소각까지 간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로베코운용의 포트폴리오 상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한국 증시 비중에 대한 질문에 조슈아 대표는 "비중을 늘렸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해 오버웨이트(overweight)를 가져가기는 하나, 선별적으로 개별 기업과 종목 중점으로 알파 창출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 조슈아 대표는 "주체들의 공조가 중요하다"며 "기업 경영진, 이사회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공급망 다각화에 따른 수혜 등을 예상키도 했다.

특히 인도에 대해 조슈아 대표는 "투자에 멋진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슈아 대표는 "다른 아시아 종목이 역사적으로 미국 대비해서 저평가이나, 인도는 예외적이다"며 "인도의 경우는 긍정적 요인들이 이미 밸류에이션과 포지셔닝에 반영됐으므로, 종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슈아 대표는 "인플레이션 환경과 전체 자산군의 가격 상승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고, 각 자산군 내 액티브 운용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신흥시장과 아시아는 다양한 알파 창출의 기회와 함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에너지와 기후뿐 아니라 생물다양성, 공정전환 등 주제는 점차 큰 화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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