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대표 이규성, 강영구, 신동훈)은 3일 펀드 공시에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파생형)'은 지난 5월 31일(독일 현지시각) 대출 유보계약(Standstill Agreement)이 만기 도래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현지 법에 따라 해당 투자자산을 보유한 서류상회사(SPC)가 3주 이내에 현지 법원에 도산(Insolvency) 절차 개시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다.
EOD 선언이 나오면서 투자금의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국내에서 3700억원 규모로 트리아논 펀드를 설정했다. 공모펀드, 사모펀드 각각 절반씩 모집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조달에 현지에서 일으킨 대출을 합해서 트리아논 빌딩을 8700억원대로 매입했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불황 속 트리아논의 주요 임차인이었던 데카뱅크가 이전 결정을 하면서 감정평가액이 매입가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고 담보인정비율(LTV)이 급등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3년 7월 트리아논 빌딩에 대한 매각 절차를 개시했고, 같은 해 10월 수익자총회를 열어 펀드 만기를 2년 연장한 바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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