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회장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는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에 지정맥 인증 방식 도입과 정보보호 장비 및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추진해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IFIS는 저축은행중앙회가 2018년 구축해 제공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주요 전산업무와 신용평가 시스템, 대외금융거래 등을 처리한다. 전체 저축은행 79개 사 중 67개 사가 IFIS 통합전산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 지정맥 인증 방식이 도입되면 프로그램 접속 시 창구 개개인 직원들의 책임 강화 및 내부통제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회는 노후화된 정보보호 솔루션 장비 및 소프트웨어 고도화도 진행한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신규 보안 취약점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지난달 입찰 공고 및 계약 체결을 마치고 현재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개월 내로 완료될 예정이며 OS 업그레이드와 솔루션 고도화, 스토리지 교체 등이 이뤄질 방침이다.
‘SB하나로인증’은 저축은행 공동 모바일뱅킹 앱 ‘SB톡톡플러스’에서 제공한 생체인증 실명 확인 서비스다. 최근 혁신금융서비스 기간이 만료되며 지난달 26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20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4년간 운영해 왔다. 그러나 금융혁신법에 의해 지난달 시행 기간이 끝나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서비스는 최초 지정 2년 이후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22년 연장 신청해 총 4년의 유예기간이 종료됐다.
중앙회뿐만 아니라 개별 저축은행도 금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대표이사 최성욱)은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준법감시 현장 담당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금융권의 지속적인 금융사고 발생으로 금융회사들의 내부통제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도입됐다. 전담인력을 영업점 현장에 직접 배치해 준법감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준법감시 현장 담당자는 본사 내부통제 부서인 준법감시실 소속 직원으로 서울, 대전, 제주 등 3개 권역의 영업점에 배치돼 상주하며 근무한다. 또한 JT친애저축은행 총 7개 지점과 3개의 채권관리센터의 현장 준법감시를 담당하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는 영업점의 내부통제 담당자는 영업점 내 다른 영업 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 또한 해당 지점장에게 영업실적도 함께 평가받기 때문에 내부통제 업무에만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JT친애저축은행의 준법감시 현장 담당자는 본사 내부통제 부서 소속으로 독립성이 크게 보장돼 영업점에서 집중적인 내부통제 업무가 가능하다.
IBK저축은행(대표이사 김재홍)도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모바일안심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바일안심플러스’ 서비스는 알뜰폰을 이용한 범행 시도 및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본인확인 업무 단계에서 통신사의 ‘회선 개통정보’, KCB 보유 신용정보를 활용해 명의도용 유형의 전기통신금융사기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이 가능하다.
IBK저축은행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안전성 강화와 비대면 여·수신 업무 관련 금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IBK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이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최근 급증하는 전기통신금융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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