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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전략가' 전동진, '원스토어' 밸류업 가속

기사입력 : 2024-05-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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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스마일게이트, 블리자드 등 거친 게임 전문가
2028년 IPO 원스토어, 게임 강화‧글로벌 진출 추진
“올해 게임 파트너십 강화 통한 글로벌 진출 원년”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 사진=원스토어이미지 확대보기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 사진=원스토어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글로벌 게임 전략가 전동진 대표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과 게임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가속하면서 2028년 IPO(기업공개) 재도전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다.

전동진 대표는 30일 ‘2024 국제 게임산업 컨퍼런스 with INDIECRAFT’에서 첫 번째 기존연설자로 나서 ‘판이 뒤집힌 앱 스토어, 원스토어와 함께하는 인디게임 성공 시나리오’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전 대표는 인디게임 지원 사례와 전략을 공유하며 원스토어의 글로벌 성장 비전을 강조했다.

원스토어는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를 지원하고 업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0년 10월부터 거래액 월 500만원 이하 사업자에게는 수수료 50% 감면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해당 정책으로 수수료 감면 혜택을 누리는 기업 및 개발자는 약 2만 개에 달한다.

또 게임 부문 강화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이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7월 글로벌 투자 전문가 출신 이기혁 CFO 영입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네덜란드 유럽 법인을 설립했으며 10월에는 국내 대표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올해 2월에도 디지털터빈으로부터 총 5000만 달러 투자에 협의했으며, 오는 6월에는 대만 진출도 앞두고 있다.

전 대표는 이날 “원스토어는 구글이나 애플 대비 수수료율이 20%로 낮고, 제3자 결제 수단을 이용하면 수수료는 5%까지 낮아진다”며 “중소 개발사는 50% 감면돼 최대 90%까지 매출을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진출에 관련해서는 “오는 6월 현지 파트너사 '해피툭', '마이카드'와 협업해 대만 시장에 진출하고 일본, 미국, 유럽, 중동, 인도 시장까지 차례로 진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인디게임 지원과 글로벌 진출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가 주도하는 앱마켓 시장 진입을 위해줄곧 게임 부문 강화를 강조해 왔다.

원스토어가 2022년 전 대표를 영입한 것도 게임 부문 강화를 위한 인사라는 평가다. 전 대표는 엔씨소프트 초창기 멤버로 엔씨소프트 타이완, 엔씨트루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주로 담당했다. 이후에는 스마일게이트 웨스트 CEO,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한 ‘글로벌 게임 전략가’다.

원스토어는 앞서 지난 2022년 IPO에 도전했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 심화와 수익성에서 발목이 잡히며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투자금 회수 등 압박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말 126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와 함께 약 5년 뒤인 2028년 5월 재상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스토어 IPO 재도전의 최우선 과제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다. 2016년 출범한 원스토어는 지난해까지 별도기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적자만 98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스토어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꺼내는 카드는 게임 부문 강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이다. 통상 앱마켓의 매출 대부분은 게임 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대형 게임이 입정하거나 입점작 다양해 질 수록 수익성도 함께 증가한다.

최근 구글과 애플이 주도하는 글로벌 앱마켓 시장에 변화도 원스토어에는 호재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은 플랫폼 반독점 기조로 제3자 앱마켓 도입 의무화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만 지원하는 아이폰에도 원스토어가 도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 대표는 “올해를 해외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원스토어는 우리나라 대표 앱마켓을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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